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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몰입장' 우주소녀 엑시, 팔씨름 최강자 등극

우주소녀가 '과몰입장' 첫 주인공이 됐다. 14일 오전 10시 글로벌 팬덤 플랫폼 유니버스(UNIVERSE)는 앱을 통해 우주소녀가 출연한 신규 숏폼 버라이어티 하이퍼리얼막장드라마 ‘과몰입장’ 본편 1화가 첫 공개됐다. ‘과몰입장’은 아티스트가 직접 감독 디렉팅, 캐스팅, 시나리오 등에 참여하며 한 편의 웹 드라마를 만드는 과정을 그린 유니버스 오리지널 예능 콘텐츠다. 우주소녀는 그 첫 주자로 나서며, 로맨틱, 멜로, 액션, 스릴러 등 자유자재로 장르를 넘나드는 신개념 가내수공업 웹 드라마를 완성하는 것이 관전 포인트다. 방송에서 우주소녀는 감독 선정을 위한 팔씨름 대결을 펼치며 열정을 불태웠다. 여름이 초반 강세를 펼쳤으나 엑시가 뒷심을 발휘하며 최종 승리자로 낙점됐다. 감독으로 선정된 엑시는 오디션을 통해 각 멤버에게 맞는 배역을 캐스팅해 드라마 본편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을 더했다. 웹 드라마에서 활약하지 못한 멤버들의 최후 연장 근무를 담은 비하인드와 제작 드라마 클립 영상도 순차 공개될 예정이다.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 유니버스 앱을 통해 공개된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1.10.14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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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박하선, 넷플릭스 '위기의 여자' 속 막장극 주인공

배우 박하선이 막장드라마의 주인공이 된다. 한 드라마국 관계자는 23일 일간스포츠에 "박하선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위기의 여자' 속 막장드라마 주인공을 맡는다"고 밝혔다. '위기의 여자'는 착하지만 고구마 먹은 듯 답답한 여주인공·나만 바라보는 애틋한 재벌 2세·결정적일 때 밝혀지는 출생의 비밀·밑도 끝도 없는 김치 싸대기 등 막장 드라마의 법칙을 충실하게 따르는 동시에 이 클리셰를 비틀며 그 이상의 대리만족과 카타르시스를 줄 것으로 기대한다. 박하선은 '위기의 여자'에서 공효진(김마리)가 쓰는 드라마 속 주인공 오순심을 연기한다. 남들 다 아는데 본인만 몰라 시청자의 답답함을 유발하는 발암 캐릭터로 마트 캐셔 역할이다. 막장하면 떠오르는 청순한 외모에 착하고 긍정적인 사람이다. 막장드라마 설정 답게 점 찍고 새로운 여자로 돌아온다. '위기의 여자'에서 막장드라마를 쓰는 작가는 공효진으로 일찌감치 결정됐다. 막장드라마가 범람하는 현 시대에 막장드라마를 소재로 하는 내용은 어떨지, 또 박하선과 공효진의 합은 얼마나 시너지를 낼 지 기대를 모은다. 연출은 이원석 감독이 맡는다. 이원석 감독은 영화 '남자사용설명서'에서 보여준 비범한 재능과 재기발랄한 유머로 단번에 주목받았다. 또한 '뜨거운 것이 좋아' 각본과 '나의 PS 파트너' 각색을 맡았던 김수아 작가가 각본을 쓴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1.03.23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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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막장 본좌…" 공효진, 넷플릭스 '위기의 여자' 주인공

배우 공효진이 넷플릭스 '위기의 여자' 주인공으로 결정됐다. 한 드라마국 관계자는 9일 일간스포츠에 "공효진이 넷플릭스가 새로운 오리지널 시리즈로 론칭하는 '위기의 여자' 속 막장 드라마를 쓰는 작가로 변신한다"고 밝혔다. 공효진은 막장드라마의 본좌로 불리는 김마리 작가를 연기한다. 자극적인 설정과 초스피드 전개, 전대미문의 악역과 화려한 복수의 4중주로 '눈으로 먹는 MGS'라고 불리며 쓰는 작품마다 평균 35% 시청률을 넘기는 흥행의 신이다. 이름만으로 편성이 '척척' 확정되는 천상계 클라스. '위기의 여자'는 착하지만 고구마 먹은 듯 답답한 여주인공·나만 바라보는 애틋한 재벌 2세·결정적일 때 밝혀지는 출생의 비밀·밑도 끝도 없는 김치 싸대기 등 막장 드라마의 법칙을 충실하게 따르는 동시에 이 클리셰를 비틀며 그 이상의 대리만족과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것으로 알려져 호기심을 자극한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연출은 이원석 감독이 맡는다. 이원석 감독은 영화 '남자사용설명서'에서 보여준 비범한 재능과 재기발랄한 유머로 단번에 주목받았다. 또한 '뜨거운 것이 좋아' 각본과 '나의 PS 파트너' 각색을 맡았던 김수아 작가가 각본을 쓴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1.02.09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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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호·옹성우·이재욱·황희, 올해의 신인상 후보

남자 신인배우들의 풍년이다.그간 '남자배우 기근'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눈여결 볼 만한 신인이 없었다. 손 꼽히는 배우가 정해인·양세종·장기용 정도였다. 이들은 이제 신인 딱지를 떼고 주연으로 성장했다.2019년에는 차세대 주인공이라 불릴 신예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각자 시작한 곳은 다르지만 지금은 눈에 띄는 신인, 드라마 시청률을 책임질 주인공으로 발전할 네 명의 배우를 분석했다.(가나다 순) ◇ 웹드라마계의 왕자이름 : 신승호출생 : 1996년 11월 11일데뷔 : JTBC '열여덟의 순간'(TV 드라마 기준)신체 : 187cm 얼굴부터 피지컬까지 준비된 신인이다. '열여덟의 순간'에 첫 등장했을 땐 책상이 아닌 교탁에 서야할 성숙한 비주얼을 뽐냈지만 이젠 적응이 됐다. 사람들에겐 세상 둘도 없는 '엄친아'지만 알고보면 욕심도 많고 거짓말을 밥먹듯이 하는 사악한 캐릭터다. 학원물에서 등장하는 악역이지만 어딘가 연민이 간다. 이 모든 건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중저음에서 나오는 묵직한 목소리지만 정확한 딕션과 눈썹 하나도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표정 연기까지. 이미 웹드라마 '에이틴'에서 실력을 인정받았다. 실제 축구선수 출신인 그는 학창시절 교복을 입어 볼 일이 별로 없었을 정도로 11년간 유망한 축구부였다. 듬직한 체격과 달리 깔끔한 얼굴, 흠 잡을 데 없는 연기가 매력 포인트. 교복을 벗으면 어떤 모습이 나올지는 물음표다. ◇ 워너원에서 배우로이름 : 옹성우출생 : 1995년 8월 25일데뷔 : JTBC '열여덟의 순간'신체 : 179cm 국민들에게 '픽' 당한 후 월드투어를 마친 아이돌에서 배우로 되기까지 2년의 시간이 걸렸다. 워너원 데뷔 전 배우 전문 소속사인 판타지오 연습생으로 시작, 단편영화 '성우는 괜찮아' 허각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연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워너원 출신 중 가장 먼저 연기로 발을 디뎠다. 안정적인 학원물을 선택하면서도 보편적이지 않은 캐릭터로 변주를 꾀했다. '나의 아저씨' 이지안을 보는 듯 어딘가 '짠내'나는 최준우 캐릭터를 잘 소화하고 있다. 가장 큰 장점은 눈빛이다. 남자배우는 눈빛과 목소리만 좋아도 절반 이상은 한다는 말도 있듯 가장 중요한 두 가지 조건을 다 충족시킨다. 첫 미니시리즈 주인공이라는 압박도 잘 이겨내 자신만의 색깔을 칠하고 있다. 다만 너무 마른 몸은 학원물이 아닌 다른 장르에서는 어울리지 않을 수 있다. ◇ 누나들 사로잡은 연하남이름 : 이재욱출생 : 1998년 5월 10일데뷔 : tvN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신체 : 187cm 이재욱이라고 하면 잘 모르고 설지환이라 불러야 알아듣는 사람이 많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 나온 마르꼬가 흙 먼지 털어내고 말끔한 연하남이 됐다. 상반기 화제작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에서 이다희를 사로잡은 막장드라마의 주인공으로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어리숙하지만 여심을 건드리는 무언가를 나올 때마다 보여주는 모습이 압권이었다. 다정하지만 때론 박력있는 모습까지 작가의 애정이 듬뿍 담긴 캐릭터였다. 1998년생, 올해 나이 21세다. 신인들의 최대 걸림돌인 국방의 의무까지도 넉넉히 10년이 남았다. 모델 출신인듯 쭉 뻗은 키와 비율로 패션까지 꽉 잡고 있다. 벌써부터 패션지와 광고쪽에서 눈독 들이는 관계자들이 많다. 단 다음 작품에서는 학생으로 돌아가는데 성숙한 얼굴에 과연 교복이 어울릴지도 궁금하다. ◇ 연기로는 이미 군계일학이름 : 황희(김지수)출생 : 1988년 10월 18일데뷔 : tvN '내일 그대와'신체 : 177cm 연극 무대에서 다져진 연기로 앞선 세 사람과 달리 훨씬 더 농익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뮤지컬 '작업의 정석'에 4년간 참여했고 첫 드라마는 tvN '내일 그대와'다. 이후 사전 제작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서 장동건의 충신이자 극악무도한 무광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흔히 말하는 꽃미남은 아니지만 정당성을 부여하는 연기로 '아스달 연대기'이 낳은 신예가 됐다. '의사 요한'에서는 통증의학과 이유준으로 주연 크레딧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아스달 연대기'에서 마구잡이로 사람을 죽였지만 '의사 요한'에서는 생명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동일인물이 맞나 싶을 정도로 외모부터 연기까지 모든 게 싹 바뀌었다. 캐릭터의 디테일한 포인트도 살려내는 노련미도 더했다. 늦은 드라마 데뷔로 '중고 신인'이라는 딱지도 떼야한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9.08.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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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물어보살' 이수근, 촌철살인 발언으로 '어퍼컷'

이수근이 촌철살인 발언으로 어퍼컷을 날린다.오는 1일 방송되는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 15회에서는 보살들이 막장드라마 속 여주인공의 시련을 방불케 하는 연애담 때문에 제대로 '버럭'한다.이날 방송에서는 콧소리와 애교로 무장한 고민녀의 주변 사람 모두가 뜯어말리는 대환장 연애 사연이 공개된다. 바로 그녀가 못 말리는 금사빠(금방 사랑에 빠지는 사람) 본능을 발동시키며 사랑을 표현해도 얼마 안 가 상대방의 연락이 끊겨버린다는 것.또한 썸타는 사이에서 스킨십을 쉬워도 너무 쉽게 허락해온 고민녀는 “좋아서요”라는 이유 하나로 지인들의 걱정을 한 귀로 듣고 넘겨왔다고. 이에 보살들은 어이없음을 금치 못하며 날카로운 팩트 폭격을 날린다고 해 시선이 집중된다.특히 재간둥이 입담꾼의 대명사 이수근이 유독 분노를 참지 못하며 고민녀의 환상을 박살냈다는 후문이다. 차인 이유를 분석하던 중 고민녀가 말도 안 되는 헛다리를 짚자 이수근은 “네가 그냥 싫어진 거야!”라며 적중률 100%의 현실 어퍼컷을 던져 그녀의 말문을 막는다. 고구마 먹은 것처럼 답답한 고민녀의 연애고민에 사이다를 터뜨려줄 이수근의 남다른 조언은 1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되는 '무엇이든 물어보살' 15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9.06.30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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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파레이더]'숨바꼭질' 이유리, 흥행불패 '막장력' 발휘하나

배우 이유리가 등판한다.2014년 방송된 드라마 '왔다 장보리'를 통해 그 해 열린 MBC 연기대상에서 영예의 대상을 거머쥐었던 이유리가 4년 만에 MBC로 돌아온다. '희대의 악녀' 연민정으로 안방극장을 뒤흔들었던 이유리가 또 하나의 센 캐릭터로 도전장을 내민다. 대외적으로는 재벌가 상속녀지만, 실상은 상속녀의 대용품으로 살아가는 민채릭 역으로 분해 선악을 오갈 예정이다.상대는 tvN 주말극 '미스터 션샤인'이다. 동 시간대 1위이자 두터운 고정 팬층을 자랑하는 김은숙 작가의 작품과 경쟁해야 한다. 과연 이유리가 주말극 판도를 바꿀 빅카드가 될까. MBC '숨바꼭질' 줄거리 : 대한민국 유수의 화장품 기업 상속녀와 그녀의 인생을 대신 살아야만 했던 또 다른 여자에게 주어진 운명, 그리고 이를 둘러싼 욕망과 비밀을 그린 드라마.등장인물 : 이유리·송창의·엄현경·김영민 등 김진석(●●●○○)볼거리 : 출연자가 이유리 아닌가. 이름만으로 설레게 하는 배우가 있다. 다른 의미로 이유리도 그 중 하나다. 줄거리만 봐도 막장드라마의 냄새가 짙다. 주말극 단골 소재인 욕망에 대해 얼마나 표현될지. '대상 배우' 이유리의 연기 기대된다.뺄거리 : 과한 막장극이 아니라면 다행이다. 보다 자극적이고 보다 선정적인 모습이 아니라면 좋을텐데. 이미 김영민이 첫 회부터 선정적인 장면이 있다고 예고했다. 사실 뻔한 막장드라마의 클리셰가 난무할 것이 안 봐도 비디오다. 황소영(●●●◐○)볼거리 : 자극적인 이야기인데 보고 있으면 그대로 빠져든다. 예고편만으로도 강렬함이 전해졌다. 몰입도가 높았다. 이유리가 처절하게 망가진다. 자신이 원하는 '사랑'을 지키고자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 애처롭게 다가온다. 인간 본연의 욕망이 고스란히 묻어나 호기심을 자극한다.뺄거리 : 막장 요소를 얼마나 막장스럽지 않게 만드느냐가 관건이다. 자극적이기만 해서는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없다. 이 드라마를 봐야 하는 분명한 이유가 있어야 하는데 결국은 타 작품과 차별화되는 느낌을 주면서도 작품이 전해주는 메시지가 뚜렷해야 한다. 이아영(●●●○○)볼거리 : '왔다 장보리'에서 희대의 악녀를 보여준 이유리가 이번엔 선과 악을 구별할 수 없는 입체적 역할을 연기한다. 주인공은 착한 피해자여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깬다. 자기가 가진 것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거는 독한 캐릭터가 제 주인을 만났다. '터널' '크로스'를 연출한 신용휘 PD의 연출력이 주말극에 품격을 더할 전망이다.뺄거리 : 네 인물의 얽히고설킨 관계 속에서 가장 중요한 대립 구도는 이유리와 엄현경의 엇갈린 운명이다. 하지만 엄현경이 이유리와 대등한 에너지로 팽팽한 연기를 펼칠 수 있을지 관건이다. 김진석·황소영·이아영 기자 2018.08.25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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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IS]'프듀101', 논란의 연속… 돌파구는 없나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다. 한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전개, 국민프로듀서의 예상을 뒤엎는 반전과 출연자들의 역대급 사생활까지 매주 새로운 논란들이 불거진다. 막장드라마였다면 웃고 넘길 일이겠지만 이건 국민프로듀서의 선택을 기다리는 연습생들의 현실이다.지난 4월 7일 첫 방송된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이하 '프듀 101')는 닐슨코리아 유로플랫폼 전국 기준 평균시청률 1.6%로 첫방송을 시작해 5회에선 3%까지 치솟았다. 5주 연속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는 것은 물론, TV화제성 순위에서도 점유율 22.96%라는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 했다(굿데이터코퍼레이션 5월 첫 째주 발표). CJ E&M이 발표하는 콘텐츠 영향력 지수(CPI)에서도 같은 기간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욕하면서 보는 막장드라마의 인기 공식을 '프듀 101'이 예능으로 이어받고 있는 셈이다. 암투와 눈물재벌가의 암투는 막장드라마에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극중 기업을 차지하기 위한 재벌들의 신경전은 마치 국민프로듀서의 마음을 훔치기 위해 치열한 경쟁에 뛰어든 연습생들과 닮아있다. 드라마 주인공들이 원하는 목표를 얻지 못해 분노하며 책상을 뒤엎다 전개라면, 연습생들은 땀과 눈물을 흘릴 뿐이다. 방송 전부터 "누구에게나 공평한 분량이 갈 수 없다"고 제작진은 선언했다. 그런 맥락에서 '프듀 101'은 분명 공정한 오디션은 아니다. 오죽하면 방송 분량이 많은 연습생들에겐 '피디픽'(피디가 선택한 멤버)라는 별명까지 생겼을까. 한 관계자는 "카메라 앞에 나오지 말라는데도 굳이 나와서 분량을 챙겨가는 연습생들이 더러 있다"면서 "방송에 그 장면이 쓰일진 모르겠지만 데뷔를 위한 절실한 그 마음들이 이해가 된다"고 귀띔했다. 출연자 중도하차막장드라마에선 주인공들도 안전한 목숨이 아니다. 갑작스런 죽음 혹은 이민 등으로 중간에 주인공이 교체되는 일이 다반사다. 심지어 막장드라마의 신기원을 열었던 MBC '오로라공주'는 배우가 죽음으로 하차한다는 것을 제작진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통보하기도 했다. '프듀 101'도 방송 시작 후 총 네 명의 중도 하차가 나왔다. 아이원 소속 남윤성과 춘엔터테인먼트 소속 김시현은 건강 상의 이유로 불가피하게 이탈했다. 마루기획 소속 한종연은 과거 사생활 논란이 불거져 자진하차 했다. 지난 8일에는 더바이브레이블 소속 하민호가 추가 하차했다. 국민프로듀서의 선택을 받아 1차 관문을 통과했으나, SNS 사용과 팬들에게 보낸 성적인 메시지 등이 논란이 돼 결국 방송을 떠나기로 했다. 더바이블레이블과의 전속계약 또한 해지했다.연습생들의 SNS 사용 논란은 현재진행형이다. '프듀 101' 합숙소 규칙에선 이를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는데, 일부 연습생들이 몰래 팬들과 암호 혹은 메시지를 주고받는 것이 발각됐다. 현재까지 MMO엔터테인먼트 강다니엘·윤지성, 춘엔터테인먼트 김용국, 윙즈엔터테인먼트 김용진, 개인연습생 이인수 등 국민프로듀서들의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 제작진은 합숙 중에만 "SNS 사용이 금지"라면서 팬들과 콘셉트곡을 짜맞추는 부정행위를 한 강다니엘에게는 "문제가 되었던 곡을 배정받지 못하게 되는 패널티를 받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팬들은 "연습생 대부분이 원하는 곡을 배정받을 수 없는 상황인데 그게 무슨 패널티"라는 의문을 제기했다. 분노는 시청자 몫"내 배우 살려내라"·"제작진을 믿을 수 없다" 는 등의 막장드라마의 후폭풍 또한 '프듀101'에 고스란히 들어 있다. '나야 나' 센터로 주목받았던 브랜뉴뮤직의 이대휘가 야망이 가득한 이미지로 재편집되자, 팬들은 '악마의 편집' 희생양이 됐다며 제작진을 향한 분노를 표출했다. YG케이플러스의 권현빈은 불성실한 연습태도로 찍힌 반면, 윤지성은 리액션 부분만 편집 돼 개그맨 지망생이라는 오해를 샀다. 마루기획 박지훈·크래커 주학년·C9 배진영 등 투표 상위권 연습생들의 분량 실종 또한 팬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무엇보다 허술한 편집들이 시청자들의 눈쌀을 찌푸리게 만든다. 정보 전달의 역할을 하는 자막이 없어 심심한 화면이 이어지는가 하면, 지난 순위발표식에선 부적절한 커뮤니티 글이 그대로 방송됐고, 위에화 소속 연습생 최승혁의 이름이 '위에화'로 적혀 나오는 황당한 일도 있었다. 최근에는 중국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 등에서 '프듀 101' 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 CJ ONE 아이디가 거래되는 정황도 포착됐다. 약 1,200~1,500원에 개인정보가 팔리는 불법적인 일이 벌어지자, 제작진은 "중국에서의 거래 계정을 통해 투표에 참여한 수는 전체 투표의 2% 수준으로 파악되며, 해당 참여자들은 ‘프듀101’ 사이트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조치했다. 해당 부정 투표는 모두 무효 처리됐고, 그에 따른 투표 수 변화를 적용해도 순위 변동 없다. IP접속에 대한 투표 차단을 실시했고, 2단계 캡처 시스템(사용자 보안문자 입력방식)을 통해 사용자 검증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황지영 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7.05.0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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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IS] '완벽한 아내', 이럴려고 고소영 캐스팅했나

이럴려고 고소영을 안방극장으로 불러냈나.KBS 2TV 월화극 '완벽한 아내'가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당초 제작진이 내세운 '완벽한 아내'의 콘셉트는 '줌마미코'. 아줌마와 미스터리, 코믹을 더한 '줌마미코'는 기획 의도와는 달리 싸이코 스릴러가 돼 버렸다. 결과적으로 주인공 심재복 역의 고소영의 역할도 '안드로메다 행'이다. 스포트라이트는 소름끼치는 싸이코 조여정(이은희)에게 쏠렸다. 그러자 고소영의 심재복은 뒷전으로 밀려났다. 단순히 분량의 문제가 아니다. '완벽한 아내'의 장르 자체를 바꿔놓는 샛길 빠지기다. 게다가 조여정에게 힘을 실어주다보니 조여정의 악행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조여정은 악행을 반복하고, 고소영은 속수무책 당하기만 한다. 애매모호한 주객전도다. 현실성 부족한 싸이코의 이야기는 결국 이야기 전개를 극단으로 몰고 갔다. 설득력이 떨어질 뿐더러 막장극이라는 혹평까지 이어졌다. 초반 살인사건을 예고하며 신선한 미스터리 전개로 각광받았던 작품이 어느샌가 말도 안되는 막장드라마로 변질됐다. 고소영은 '완벽한 아내'를 통해 10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왔다. 아내이자 엄마로서 아줌마 역할에 공감할 수 있었기에 오랜 공백을 깨고 배우로 컴백했다. '완벽한 아내'가 초반 화제몰이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고소영 덕분. 또한 고소영은 초반 일각의 우려와는 달리 흠 잡을 데 없는 연기력으로 호평받으며 성공적인 컴백전을 치렀다. 많은 이들이 고소영을 걱정했지만, 정작 함정은 제작진에게 있었다. 단단히 맘 먹고 안방극장으로 돌아온 고소영을 활용하는 방법이 잘못됐다. 선을 넘어버린 주객전도는 결국 차가운 혹평이 돼 돌아왔다. 박정선 기자 2017.04.26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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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IS] '옥중화' 종영…이병훈, 과거 영광과 거리 먼 자가복제쇼

과거의 영광은 되찾아오지 못했다.6일 MBC 주말극 '옥중화'가 51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이병훈 감독이 3년 만에 메가폰을 잡은 작품으로 제작 단계부터 열띤 관심을 받았던 '옥중화'는 아쉬움만 남긴 채 마침표를 찍었다. '허준'·'대장금'·'동이'와 같은 작품들처럼 무언가 제대로 된 한 방을 보여주지 못했다. '자가복제쇼'란 혹평만 받은 채 그렇게 떠났다. 직업만 달라진 주인공'옥중화'는 방송 2회 만에 시청률 20%대를 돌파하며 쾌조의 출발을 보이는 듯싶었다. 하지만 종영까지 20%대 초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지지부진한 시청률이었다. 그렇다고 폭발적인 화제성을 발휘한 것도 아니었다.새로운 주인공의 성장스토리가 될 것이란 기대감은 실망감으로 돌아왔다. 조선시대 죄수를 관장하던 관서인 전옥서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라는 점 외에 주인공의 성장기가 너무도 뻔했다. 목숨을 위협하는 악인들 사이에서 온갖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과정이 '허준' 이나 '대장금'·'동이'를 보는 듯했다. 악인들은 끊임없이 진세연(옥녀)을 위협했고 진세연은 불굴의 의지로 살아났다. 그 이야기가 반복되며 51회까지 이어졌다. 후반부 출생의 비밀+블치병으로 승부수타이틀롤인 진세연은 전옥서 다모·체탐인·소격서 도류·상단 대행수·외지부 등까지 직업 바꾸기 신공을 자랑했다. 하지만 주인공의 직업 변화만으로는 '옥중화'를 외면한 시청자들의 발길을 되돌릴 수 없었다. 그래서 후반부 승부수로 띄운 것이 진세연의 출생 비밀이었다.진세연, 고수(윤태원), 서하준(명종)을 둘러싼 삼각 로맨스가 팽팽하게 펼쳐지던 중 진세연과 서하준이 알고 보니 배다른 남매 관계였다는 이야기. 즉 진세연의 친엄마는 중종의 승은을 입은 궁녀였다는 것. 여기에 불치병이 더해졌다. 건강하던 서하준이 갑작스럽게 정신을 잃고 쓰러지더니 불치병에 걸렸다. 이래저래 진세연을 사랑하지만 떠나보낼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죽어가면서도 온통 진세연 걱정뿐인 왕의 모습에서 불현듯 '대장금'이 떠올랐다. 일명 '막장드라마'에 등장하는 요소들이 후반부 모두 등장했지만 반전을 일으키기엔 역부족이었다. '자가복제쇼'라는 불명예만 안았다.드라마평론가 충남대학교 윤석진 교수는 "그간의 성과를 계승하는 차원까지는 좋았지만 발전시키기보다는 기존 성과에 안주하는 느낌"이라면서 "'대장금'의 수라간이나 '동이'의 도화서 같은 특정한 장소들을 바꾸면 새로운 재미를 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로 (이병훈표 사극은) 패턴화되어 있다. 그 패턴에서 자유롭지 못했다"고 평했다.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 2016.11.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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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양상국 "'소사이어티', 어떤 막장극도 뛰어넘는다"

tvN '소사이어티 게임'은 치열하면서 치졸하고, 살벌하고 살 떨린다. 연출자 정종연 PD의 전작 '더 지니어스' 시리즈에서 장난기를 뺀 것이 '소사이어티 게임'이다. 단순 두뇌게임 뿐 아니라 체력과 감각이 모두 중요시되는 이 프로그램은 모든 것을 다 걸어도 쉽사리 이길 수 없기 때문이다. 이 게임을 장난처럼 대했다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 정치 싸움에 휘말리기 십상이다. 낯선 얼굴 가득한 '소사이어티 게임'의 원형 마을 속에서 시청자는 의외의 인물을 발견할 수 있다. 개그맨 양상국이 그 주인공. 시골 출신의 촌놈, 허약한 남자의 이미지였던 그는 첫 방송부터 높동에서 첫 반란에 성공하며 리더 자리에 올랐다. 의리를 지키면서도 유머로 팀원을 아우르는 모습에 2회에서도 여전히 리더였다. 리더십을 기대하기 힘들었던 이 남자에게 반짝반짝 빛나는 리더십이 발견됐다. '소사이어티 게임' 속 모습과는 달리 실제로 만난 양상국은 조심스러웠다. 프로그램 출연을 결정하면서부터 욕 먹을 것은 각오하고 있다지만, 그럼에도 진심은 전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 그는 "우린 정말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 했다. 가식 없이 했다"며 진심을 전했다.-첫 방송 직후부터 주목받았다. "사실 기대 반 걱정 반이었다. 우리 나름대로 재밌게 찍었는데 이슈 없이 끝나면 나의 고생도 끝이지 않나. 그럼에도 기대를 했던 건 아무래도 피디님의 전작 '더 지니어스'가 있기 때문이다. 작가님들에게도 다 그 이야기를 했다. 내가 10년차인데, 10년하면서 이렇게 방송을 기다려본 적은 처음이다. 내가 이렇게 기대하는데, 다른 사람들도 많이 좀 봐줬으면 좋겠다."-어떻게 출연하게 됐나. "사실 개인적으로 연락을 받았다. 어떻게 연락을 하신 건지는 모르겠다. 작가님이 연락하셨더라. 사실 그쪽에서도 기대 반 걱정 반이었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그 분들도 몰랐으니까."-24시간 함께 생활해야하는데, 살벌한 생존이라니 정말 어려웠겠다. "사실 방송에선 너무 서로 계략 짜고 정치하는 것밖에 안 나오는데, 방송에 나오지 않은 것들이 어마어마하다. 사적인 이야기를 정말 많이 나눴다. 그 안에서 몇년된 친구들 만큼의 정이 쌓였다." -높동은 평화, 마동은 경쟁일줄 알았는데 정반대다. "오히려 높동이 더 친구가 될 수 없다. 따져 보면 높동은 반란의 키가 11개가 있는 팀이다. 우리는 두개 밖에 없다. 높동이 더 무서운 곳이다."-스포가 되지 않는 선에서 '소사이어티 게임'을 예고한다면. "그 어떤 작가가 와서 막장드라마를 써도 이거보단 재밌을 수 없다. 상상을 다 뛰어넘는다. 끝없는 반전과 극한으로 치닫는 상황이 몇 번이나 기다리고 있다."인터뷰 ②로 이어집니다.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ins.com사진=김민규 기자 관련기사 [인터뷰①] 양상국 "'소사이어티', 어떤 막장극도 뛰어넘는다"[인터뷰②] 양상국 "모든 것이 잘될 때 우울증 앓았다"[인터뷰③] 양상국 "장동민 능력치 존경..비교 말도 안돼" 2016.10.24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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